2025. 7. 10. 08:10ㆍ이번 주말 여기 어때?
“제주보다 좋다”는 그 섬의 정체, 바다보다 투명한 매력
통영 비진도 여행, 갈매기부터 산호길까지 정복한 후기
올해 여름, 진짜 이건 찐이에요
엄마가 다녀오더니 "야... 이건 제주보다 낫다!"
라는 말까지 하셨거든요...?ㅋㅋ
이 말 들은 순간, 이건 무조건 가야 되는 곳이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맘 단단히 먹고 다녀왔습니다요.
다녀와보니까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딱 이해감
바다 색이 진짜... 산호색이라고 해야 하나?
그 에메랄드 빛깔, 직접 보면 아마 숨 멎어요
사람 많고 북적이는 데 질린 분들한테 딱이쥬
통영의 숨은 섬, 비진도. 여긴 진짜 보물임다✨
엄마가 제주보다 좋다 한 이유
비진도는 어떤 섬?
비진도는 통영 앞바다에 떠 있는
작고 귀엽고 깔끔하고 숨겨진 섬이에요
여름만 되면 완전 핫플 되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아직 모르는 사람 많더라구요
이름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보배로운 진주'라는 뜻~
진짜 섬 분위기 자체가 보석처럼 반짝여요💎
남해 바다가 워낙 이쁜 건 알았지만
비진도 바다는 유난히 맑고 깊고 시원해요
거기다 해수욕장까지 있어서 놀기도 딱
여름 피서지로 이만한 데가 또 있을까유?
배 타는 순간 시작되는 힐링
통영항에서 비진도까지
비진도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 타고 가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게 편하고 빠릅니당
배 타면 1층은 실내, 2층은 야외석인데
무조건 2층 올라가야 됩니닷!
갈매기들이 막 옆에서 날아다니고 ㅋㅋㅋ
과자 들고 있으면 낚아채 가는 거 실화임ㅋㅋ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출발하는 그 느낌
그 순간부터 여행 제대로 시작되는 기분이에요
시간이 멈춘 것 같고,
마음도 몽글몽글해지고,
그냥 바다 위에 있는 거 자체가 힐링🍃
도착과 동시에 바다와 백사장
외항 선착장의 첫인상
비진도에는 내항이랑 외항이 있는데
관광객들은 거의 외항으로 내리거든요
근데 진짜, 배에서 딱 내리는 순간
앞에 펼쳐진 그 바다... 하얀 백사장...
와... 저도 모르게 입에서 "우와..." 나왔어요
사진으로 보는 거랑은 아예 다르더라구요
은모래랑 파란 바다랑 너무 조합이 좋아서
그냥 거기 서있는 것만으로도 예쁨 그 자체
거기다가 파라솔 몇 개 툭툭 놓여있으니
벌써부터 휴양지 분위기 폴폴~
북과 남의 해변이 다르다니!
비진도의 양면성
비진도의 묘미는
북쪽 해변이랑 남쪽 해변이 완전 다르다는 거에요
북쪽엔 하얗고 고운 모래 해변이 길게 있고
남쪽은 커다란 몽돌들이 모여 있는 거
한 섬 안에 두 개의 느낌 다른 해변이라니
그것도 길 하나 두고 양 옆에! 신기하쥬??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풍경이 확 바뀌니까 꼭 두 곳 다 가봐야 해요
사진도 양쪽에서 다 찍으면
완전 다른 여행지 간 것처럼 나와요📸
산호길, 트레킹 코스의 진심
‘미인도’라 불리는 이유
비진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산호길!
바다 백리길 중 하나로 지정된 진짜 정식 트레킹 코스임
선유봉 올라가는 코스인데
경사가 그리 세지도 않고, 나무 그늘도 많아서
땀은 좀 나지만 괜찮았어요!
산호길 중간쯤에 '미인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서 내려다보면 그냥... 말잇못ㅠㅠ
휘어진 해변이랑 바다빛이
진짜 ‘이게 우리나라야?’ 싶은 풍경임요
거기 서서 바다 바라보면
모든 고민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은모래 해변에서 여유 한 스푼
파라솔과 발 담그기
해변은 아이들과 가기에도 진짜 좋아요
수심 얕고,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안심되더라구요
파라솔 빌려서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되고
바다 가까이에서 발 담그고 멍 때려도 좋고
왠지모르게 시간도 느리게 흐르는 기분
시원한 음료 하나 손에 들고
파라솔 아래 앉아서 파도소리 들으면
그게 바로 진짜 휴가 아닐까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하게 쉬기엔 딱 완벽했던 비진도!⛱️
여러분은 여름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비진도는 작은 섬이지만
하루에 다 보기엔 아쉬울 만큼 매력이 많아요
산호빛 바다, 두 얼굴의 해변,
트레킹 전망대까지... 하나하나 다 잊을 수가 없어요
엄마가 “제주보다 낫다”는 말
이젠 너무 공감되서 자꾸 다른 사람들한테도 말하게 돼요ㅋㅋ
혹시 여름 여행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진심으로 한 번쯤 다녀와보셔도 후회 안 하실 거에요💙
자주 들었던 궁금증 정리
- 비진도는 숙박 가능한가요?
섬에 작은 민박집이나 펜션이 있어서 1박도 가능해요
다만 성수기엔 빨리 마감되니까 예약 꼭 미리! - 산호길은 아이들이랑 가도 괜찮을까요?
경사가 완만해서 초등학생 이상은 충분히 걸을 수 있어요
물 많이 챙기시고, 낮 시간만 피하시면 괜찮아요! - 배는 하루에 몇 번 있어요?
보통 오전/오후에 2~3회 정도 있는데
날씨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예매 전 꼭 확인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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