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8. 04:00ㆍ이번 주말 여기 어때?
무량수전 건축 이야기, 고려를 품은 지붕 아래
무량수전은 왜 그토록 특별한가요?
고려의 숨결, 무량수전
무량수전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무게감이 다르쥬
"무한한 생명"이라는 뜻이래요, 진짜 이름부터 철학적인 느낌~
영주 부석사에 있는 이 전각은
그냥 오래된 절집이 아니라, 한국 목조건축의 살아 있는 전설...
676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지었단 얘기도 있고요,
물론 지금 모습은 1376년에 재건된 거라고 하네요?
중간에 불타고, 다시 짓고, 또 손보고... 진짜 바람 많았던 건물ㅠ
그래서 그런가,
들어서는 순간 ‘시간이 멈춘 느낌’이 든다구요✨
무량수전의 건축적 묘미
겉으로 보면 진짜 단순해 보일 수 있는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입이 벌어집니다 헉
기둥이 아래는 굵고 위는 얇게 휘어져 있구요
‘배흘림기둥’이라 하는데요, 이게 진짜 예술이에요
지붕을 받치는 공포도 막 화려하지 않고 간결한데
그게 또 무슨 미니멀리즘의 극치랄까...
가구 구조는 2고주 9량식!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몰라도, 이건 ‘정석 중의 정석’이라 보면 됨ㅎㅎ
이 건물 하나로 고려 목조 건축의 진짜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말이쥬
아미타불과 극락정토
불상도 그냥 불상이 아닙니다아~
무량수전 안에 계신 분은 ‘소조 아미타여래좌상’
이분이 바라보는 방향이 동쪽이에요
보통 절은 남향이 기본인데, 얘는 살짝 틀었음!
왜냐, 극락정토가 서쪽에 있다 믿었으니
동쪽에서 극락을 향하게 하려는 의미였대요
바닥도 그냥 돌 아니고 유약 바른 전돌로 되어 있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다 종교적 상징이더라구요
그냥 불상 하나, 방 하나가 아니라
"믿음을 공간에 그대로 옮긴 거"죠
부석사 뜬 바위 전설
무량수전 옆에는 ‘부석(浮石)’이라는 바위가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구요? 전설 때문이쥬~
의상대사를 사랑했던 선묘라는 여인이 있었대요
근데 그 사랑이 막 이루어지고 이런 게 아니라...ㅠ
그녀가 죽고 나서 용이 되어 대사를 지켜줬다고~
그래서 지금도 바위가 ‘뜨듯 말듯’ 떠 있다 해서 부석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이런 이야기 하나 때문에 절에 생명이 불어들어간달까...?
계단을 오르면 드러나는 풍경
부석사 올라가는 길, 안양루부터 시작돼요
그 계단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갑자기! 무량수전이 딱!
그 연출이 진짜 영화 같음ㅋㅋ
한 컷 한 컷 구도 잡아서 짠 거 같아요
앞마당에 서면 뒤로 소백산맥이 쫙~ 펼쳐지고
그 앞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무량수전
자연이랑 건축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사진 천 장 찍어도 모자랄걸요📸
시대를 넘어선 수난의 역사
무량수전은 진짜 고생 많았어요...
1016년에 한번 보수, 1358년에는 왜구 때문에 소실
1376년에 다시 지었는데 그게 지금 모습의 시작이구요
광해군 때도, 일제강점기 때도 손을 여러 번 봤다고 하더라구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느껴지쥬
그냥 오래된 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어온 유산이라는 거!!
무량수전을 지키는 오늘
2025년 3월엔 인근 안동에서 큰 산불이 났었잖아요ㅠㅠ
그때 무량수전도 진짜 아찔했대요
불길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 천 년 유산을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고 다들 난리
문화재청도 움직이고, 마을 분들도 막 발 벗고 나서고...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진짜 큰 위기였쥬
이런 사건들 때문에 더더욱
"지금 살아 있는 무량수전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한국 목조건축의 백미
무량수전 하나만으로도 감탄이 나오지만
비슷한 시대 건축물도 있어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셋이서 ‘고려 삼대 불전’이라 불릴 정도
그런데 무량수전은 형태나 구조, 배치까지
다 완벽하게 살아 있는 상태라서 더 귀하다 하쥬
장식은 최소화했지만
"그 자체로 예술이 되는 건축물", 그게 바로 무량수전임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여기까지 읽고 나면
“진짜 한번 가봐야겠다...” 싶으셨을지도 몰라요ㅎㅎ
무량수전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역사서고요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여러분은 무량수전에서 어떤 감동을 느끼셨는지,
언제 한번 꼭 들러보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ㅎㅎ
혹시 직접 다녀오신 분 있다면, 어떤 풍경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지도 알려주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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