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0. 01:00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요즘 핫한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약국에서만 구매했던 건기식이 이제 다이소에서 3천원에 살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하지만 이 소식이 왜 약사들 사이에서 폭풍을 일으켰는지, 그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함께 알아봐요.
다이소 건기식, 대체 뭐가 다른 걸까?
"어제 다이소 갔다가 깜짝 놀랐어. 비타민이랑 영양제가 진열대에 가득하더라고! 그것도 3천원, 5천원짜리로!"
친구의 카톡을 받고 저도 궁금해져서 바로 다이소로 달려갔어요. 정말이었어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같은 유명 제약사 제품들이 다이소 전용 패키지로 진열되어 있었죠.
"이게 정품 맞아요?" 제가 직원에게 물었더니, "네, 모두 정식으로 제약사에서 공급받은 제품이에요. 다이소 전용으로 만든 거죠."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을까?
다이소에서는 정말 다양한 건기식을 만날 수 있었어요. 대웅제약의 '닥터베어' 브랜드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무려 26종이나 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었어요!
루테인부터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글루타치온까지... 심지어 요즘 간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밀크씨슬도 있었어요. 멀티비타민미네랄, 녹차카테킨, 가르시니아, 콜라겐까지... 거의 약국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영양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와, 이거 진짜 대박인데? 약국에서 살 때는 최소 만원은 넘었던 것 같은데..."
종근당건강에서는 '락토핏 골드'와 '루테인지아잔틴' 두 종류를 공급하고 있었고, 일양약품은 '올케어 올데이' 브랜드로 9종의 제품을 출시했다가... 음,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가격과 성분, 정말 똑같을까?
"근데 이렇게 싸면 뭔가 성분이 다르거나 함량이 적은 거 아닐까?"
맞아요, 저도 그게 가장 궁금했어요. 실제로 조사해보니 차이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대웅제약의 '닥터베어 비타민B 30정'은 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기존 약국에서 파는 '임팩타민 프리미엄 120정'(3만원대)과 비교해보니 비타민B군의 종류와 함량이 확실히 줄어있었어요.
닥터베어 비타민B는 정당 비타민B1이 1.2㎎, B2가 1.4㎎, B6가 1.5㎎, B12가 2.4㎍인 반면,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정당 비타민B1이 50㎎, B2가 50㎎, B3가 50㎎, B5가 50㎎, B6가 50㎎, B12가 50㎍이었어요. 확실히 차이가 크죠?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골드'의 경우, 다이소에서는 17포에 5,000원, 약국에서는 50포에 12,9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포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다이소가 294원, 약국이 258원으로 약국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 거예요!
"그래도 원료 품질은 괜찮은 거야?"
다행히도 다이소 건기식도 영국산 비타민C, 노르웨이산 rTG 오메가3, 페루산 블랙마카 등 엄선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고, GMP 및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 품질 면에서는 안심해도 될 것 같아요.
약사들은 왜 반발하고 있을까?
"근데 뉴스에서 약사들이 엄청 반발한다고 하던데, 왜 그런 거야?"
네, 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약사들이 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가격 마케팅 우려예요.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의 '저가 마케팅'으로 소비자가 생활용품점 유통 건기식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팔리는 것처럼 오인한다"고 주장했어요. 아까 락토핏 골드 사례처럼, 실제로는 모든 제품이 다이소가 더 저렴한 것은 아니거든요.
둘째, 전문성 무시 문제예요. 약사들은 "건강기능식품도 전문적인 상담과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구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실제로 어떤 영양제는 특정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맞아, 나도 한번은 약사님이 '이거 드시는 약이랑 같이 먹으면 안 돼요'라고 알려줘서 다른 걸 샀던 적 있어."
셋째, 매출 타격 우려예요. 다이소에 입점한 제품들이 약국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이라, 다이소와 상권이 겹칠 경우 약국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약사와의 관계 문제예요. 일부 약사들은 "제약사가 약국을 배신했다"며 제약사의 '약국 패싱'에 대해 비판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제약사들이 갑자기 다이소와 손을 잡은 것에 배신감을 느끼는 거죠.
이런 반발 때문에 일양약품은 출시 5일 만에 다이소 판매를 철회했고,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해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럼 우리 같은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소비자들은 대체로 다이소의 저렴한 건기식 판매를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SNS에서는 "드디어 부담 없이 영양제를 살 수 있게 됐다", "약국 영양제는 너무 비싸서 부담됐는데 좋은 기회"라는 반응이 많아요.
일부 소비자들은 약사들의 반발에 대해 "약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하고 있어요.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약국 판매 비중은 4.2% 안팎인 반면, 인터넷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약사 상담 없이 건기식을 구매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그러고 보니 나도 요즘은 쿠팡이나 올리브영에서 많이 사는 것 같아."
나의 생각: 소비자로서 어떻게 현명하게 선택할까?
저는 이번 다이소 건기식 논란을 보면서, 소비자로서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첫째, 가격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함량과 성분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해요. 위에서 봤듯이 같은 제품이라도 함량 차이가 클 수 있거든요.
둘째,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여전히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더욱 그렇죠.
셋째, 다양한 유통 채널의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이소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약국 등 여러 곳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이소 건기식, 한번 사볼 만한가요? 아니면 여전히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신뢰가 가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